2011/03/03 12:11

고객 취향만 따르다가는 망한다


[홍성태 교수의 재미있는 마케팅 이야기 ]

고객 취향만 따르다가는 망한다

장사꾼들이 하는 말 가운데 "장사가 재미있다"는 것은 곧 "장사가 잘 된다"는 말과 통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장사가 잘 되는 것일까. 우리나라 기업들이 틀을 잡아가면서 마케팅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마케팅 개념을 잘못 이해하면 기업경영에 득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 점에서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는 소비자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 과제다. "신동아"는 새천년을 맞아 소비자 행동과 마케팅 전략을 전공한 홍성태 교수의 "재미있는 마케팅 이야기"를 연재한다. 이는 곧 "잘 되는 마케팅 이야기" 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는 우선 마케팅의 핵심 내용인 "고객 중심 마케팅" 개념에 대해 오해하는 점들을 짚어보고, "마케팅 전략"의 본질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편집자>
홍성태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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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고객중심 마케팅 신화에 대한 오해 


"고객이 왕"이라는 표현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고객 중심 마케팅은 마케팅 원론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으로 인식되어 왔다. 고객의 욕구(needs)를 찾아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흔히 고객 중심 마케팅을, 가능한 한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의미를 잘못 받아들인 기업들은 해답을 찾기보다는 오히려 더 큰 문제에 봉착하곤 한다. 먼저 고객지향 마케팅에 대한 오해 사례들을 살펴보자.

오해 1- 소비자의 욕구는 알고자 하면 알 수 있다

주부들을 겨냥한 월간지 "마리안느"가 창간 17호 만에 부도를 내고 말았다. 기업경영에서 부도는 병가지상사이며 한 잡지사가 문을 닫은 사건 또한 대수로운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런데 부도를 내게 된 이유가 눈길을 끈다.

이 회사 기획실장에 따르면, "마리안느"는 창간을 앞두고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주부들은 낯뜨거운 섹스 이야기나 루머 일색의 잡지에 식상해 있어 유익한 정보만 전해 주는 잡지가 나올 경우 95% 이상이 구독하겠노라 응답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리안느"는 자신있게 "무섹스, 무스캔들, 무루머"의 3무(三無)정책을 표방하고, 그 정책을 고수했다. 그런데도 이 잡지가 독자들의 외면으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최근 들어 소비자의 욕구가 무엇인지 미리 예측하려고 마케팅 조사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그러나 "마리안느"의 폐간은 이와 같은 마케팅 조사의 유용성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해 만들었다는 제품이 소비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또 다른 사례들. "펩시"의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한 코카콜라는 85년 400만 달러의 개발비를 들여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맛의 콜라를 만들어냈다. 20만 명이 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엄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그야말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을 찾아낸 것이다. 그러나 이 "뉴-코크(New Coke)"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직면한 것은 소비자의 거센 반발이었다.

2차 세계대전 중 지프를 군납하여 크게 성장한 아메리칸 모터스(AMC)는 전쟁이 끝난 후, 일반 소비자에 대한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마케팅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는 일관되게 부정적이었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어 지프를 상용화했는데 뜻밖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메리칸 모터스는 오히려 고객 욕구조사 결과를 무시함으로써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이처럼 마케팅 관리자는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려고 애를 쓰지만, 고객 자신도 자기가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욕구를 제대로 의식했다 해도 잘못 표현하기 일쑤다. 물론 마케팅 조사가 불필요함을 역설하는 것은 아니지만 엄밀하게 조사했다 하더라도 고객의 진정한 욕구가 제대로 전해지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임을 인정해야 한다.

오해 2- 소비자의 욕구는 소비자 자신이 잘 안다

기업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욕구를 잘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상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항상 제대로 의식하는 것은 아니며, 기업만큼 장래에 대해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30년 전에 어떤 소비자가 캠코더․팩스․무선 전화기․e-메일․노트북 컴퓨터 등을 요구했겠는가? 오히려 기업이 아이디어를 다듬어 신제품을 만든 다음 광고 등을 통해 잠재고객을 교육시키고 시장을 창출해 왔다.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기업은 훌륭한 기업이다. 그러나 더 훌륭한 기업들은 고객 자신이 알아채기 전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일본 소니사의 아키오 모리타 회장은 "소비자를 새로운 제품으로 리드해야 한다. 소비자는 무엇이 가능한지 모르지만,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제품 개발은 고객 욕구의 관찰(market pull)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과학 발전의 결과(science push)에 의해서도 이루어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고객의 욕구 충족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세세한 문제 해결에만 급급할 뿐 창조적 과학발전에 따른 이노베이션을 달성할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미래에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인데도 즉각적인 시장 기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술의 연구 개발이 무시될 염려가 있다.

고객지향 마케팅이란 기업이 고객들보다 그들의 욕구를 더 잘 인식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들의 문제 해결과 욕구 충족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고객은 모를지라도 기업은 알아야 한다.

오해 3- 소비자도 적절한 비용 개념을 가진다

소비자들도 가끔은 제품의 제조비용을 의식한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소비자들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제품을 쓰고 싶어한다. 그래서 소비자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다품종 소량생산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원가가 상승하고 결국 고객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같이 고객의 욕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 오히려 고객에게 이롭지 못한 마케팅 활동이 되기도 한다. 기업들은 끝없는 신모델 개발과 그에 따른 투자로 "물건은 팔리지만 이익은 남지 않는" 딜레마에 빠졌다. 최근 일본 기업들은 생산품목과 부품 숫자를 대폭 줄이고, 모델변경 기간도 늘려 잡는 "탈(脫)다품종"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품의 품목 줄이기, 모델변경 기간 연장하기, 공통부품 사용하기 등으로 비용을 줄이고,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생산방식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일본에서 해마다 새로 나오는 자동차 모델은 평균 90종으로 40종인 미국의 갑절이 많다. 모델 숫자를 줄이면 공장 및 유통현장에서 재고가 줄고, 신모델 개발을 위한 설비투자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일본 닛산자동차의 경우 자동차 운전석의 계기판 종류만도 437가지고, 라디에이터는 110가지, 실내 카펫이 1200가지, 핸들은 87가지, 재떨이만도 300가지에 이르렀다. 결국 닛산의 디자인 부서는 모든 부품의 종류를 40%까지, 모델 종류도 35%까지 대폭 줄이도록 전략의 일대 전환을 단행했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Simple is Beautiful)"는 슬로건은 판매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제품의 모델과 디자인을 자주 바꾸다 스스로 무덤을 판 자동차업계에서 이심전심으로 일고 있는 새로운 다짐이다.

일본 가전업계도 모델이나 디자인을 자주 바꾸다 멍이 든 상태다. 마쓰시타는 90년에 내건 슬로건 "새로운 유형의 사고" 대신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Basics)"라는 새로운 기치 아래 오디오와 카세트 등 각종 제품의 모델을 6000개에서 1000개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니나 히타치와 같은 대형 가전업체들은 비디오카메라 한 품목에서만 매년 5~6가지씩 신제품을 쏟아내는 경쟁에 몰두한 나머지 "소비자를 외면한 개발경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각 사는 소형화․경량화를 위해 밤낮으로 애쓰지만 소비자들은 비디오 카메라를 휴가철에 한두 번 사용하는 게 고작이고, 최첨단 기술로 개발된 새로운 기능들을 활용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제품의 전체 제조원가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랐다. 또 소비자 쪽에서는 모델과 디자인이 자주 바뀌자 "오늘의 신모델이 얼마 가지 않아 곧 구모델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구매심리가 도리어 위축되기도 한다.

오해 4- 고객지향의 관점은 장기적인 가치가 있다

고객과의 선의(goodwill)를 위해 단기적이나마 이익의 희생을 감수하는 데는 실질적인 문제가 따른다. 다른 이해집단의 양해를 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즉 고객의 만족에만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 보면, 주주나 하청업자 등 다른 이해집단을 등한히 하기 십상이다. 그리하여 자칫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기업은 또한 치열한 경쟁 상황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의 아메리칸 모터스(AMC)는 승용차 부문은 시장에서 모두 사라져 버렸고 지프만이 크라이슬러에 흡수되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실패는 고객관리를 장기적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자동차 기업들과의 경쟁에 직접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었다.

고객지향 마케팅을 추구하면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보상받는다는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제2부-마케팅전략 수립의 실체 


앞에서는 고객지향 마케팅의 문제점을 두루 살펴보았다. 물론 고객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쟁우위를 유지하며 기업을 존속시키기 위해서는 더 넓은 시야를 필요로 한다. 이렇듯 포괄적이며 실제적인 전략의 방향제시가 요구됨에 따라, 기업들은 마케팅 전략에 관심을 갖는다. 그런데 전략형성의 핵심 철학에 대한 이해 없이 기법에만 치중하는 바람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다면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


밑에서부터 짜 올라가는 마케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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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략은 밑에서부터 짜 올라갈 때 더 큰 실천적 의의를 갖는다. 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잘 이해하고 그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진 장군만이 효과적인 전략을 짤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베트남에 가보지 않은 장군이 서울에서 베트남전의 전략을 짤 수 있겠는가?

훌륭한 마케팅 전략은 고층 빌딩의 기획실로부터 나오는 것도, 한적한 리조트 호텔 방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시장바닥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마케팅 전략은 아래에서부터(bottom죚 up) 개발되어야지, 위에서부터(top죚down) 지시되어서는 안 된다.

창업주가 처음 시작할 때는 의사결정이 바닥에서 이루어지지만, 기업이 커질수록 바닥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기 쉽다. 드러커(Peter Drucker) 교수는 한국기업들이 시장에서 멀어져가는 현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한국은 가장 크게 성공한 H기업을 내다버린 거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H기업이 시장에 밀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중략)… 그룹 차원의 결정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GM)가 한창 발전을 거듭할 당시 경영진은 한 달에 일주일을 세일즈맨이나 서비스맨과 함께 보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대재벌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세계석학에게 듣는다, 사회평론 1994)

시장은 고객이 있는 곳이며 또한 경쟁자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전략적 의미에서는 경쟁자와 맞닥뜨리는 최전방을 전선(front)이라고 부른다.

전략 담당자들은 전선으로 내려가 보아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는다. 그러나 유능하다고 인정되는 전략 담당자일수록 다른 더 중요한 일이 많아서 "가 봐야지"하면서도 직접 전선에 가보지 못한다. 다만, 전선에 나가 본 것처럼 상상하여 기획도 하고 전략도 짠다.

그러나 전선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비효율적인 시간 낭비처럼 여겨지더라도, 전선에 나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마케팅 전략 형성과정에 매우 중요하다. 또 시장에 가서는 소비자의 불평에 귀를 기울여야지, 자기 생각을 단순히 확인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판단하려 하지 말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의 조그만 불평에서 마케팅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 전쟁은 마음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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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제품의 전쟁"이 아니라 "마음의 전쟁"이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승용차간 경쟁이 엔진 크기와 마력수, 연료 효율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일본차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단연 혼다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혼다의 판매량이 도요타, 닛산에 이어 겨우 세 번째로, 도요타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만약 마케팅이 제품만의 전쟁이라면, 미국에서든 일본에서든 판매 순위가 비슷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쟁터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같은 제품이라도 이를 대하는 소비자의 마음이 다른 것이다. 70년대부터 수입이 늘어난 일본차 중 가장 먼저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에 새겨진 것은 혼다의 시빅과 어코드라는 모델이다. 미국인들에게는 혼다가 "고장 안 나는 일본차"를 대표하는 셈이다. 반면 일본 사람들은 "혼다" 하면 오토바이를 먼저 떠올린다. 혼다는 오토바이로 일본 사람들과 친숙해졌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오토바이 회사가 만드는 자동차를 은연중 꺼리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펩시의 끈질긴 도전에 직면한 코카콜라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로 결정한다. 철저한 시장조사 결과, 사람들이 더 달고 부드러운 맛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코카콜라가 창립 99년 만에 새로 만들어 낸 것이 뉴-코크였다. 코카콜라가 2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맛 테스트에서 뉴-코크는 기존 코크와 펩시를 젖히고 1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펩시에 이어 3등에 머문다. 반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존 코크는 맛 테스트에서는 3등이었지만, 시장에서는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음료수 마케팅 또한 맛의 전쟁이 아니라 마음의 전쟁임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사실 여부가 아니다. 소비자들은 마음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마케팅의 전쟁터는 바로 마음인 것이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사실(fact)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 눈에 편평해 보인다면(인식: perception), 나에게는 편평한 것이 진실이다.

그렇다면 마케팅 상황에서의 진실이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인가? 고객의 인식이 그야말로 진실이다. 기업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그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여하튼 마케팅 전쟁을 치를 때는 고객의 인식이 진실이라고 가정해야 한다. 고객의 마음속에 있는 진실을 수용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비디오 레코더 중에는 소니의 베타멕스가 VHS보다 더 우수한 기종이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VHS를 선택했다. 베타멕스는 이제 시장에서 사라져버린 패자이고 VHS가 승자다. 제품의 진실된 품질이 어떠했든 언제나 승자가 더 좋은 제품으로 기록될 것이며, 그들은 또한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마케팅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전쟁인 마케팅 전쟁에 승리해야 좋은 제품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환경분석 내부분석 산업분석 경쟁분석 고객분석 등 각종 분석에 매달리는 경우를 본다. 과연 과학적인 분석 단계를 거친다면 마케팅의 성공이 보장될까. 많은 사례를 살펴보건대, 합리적인 과정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버나드 쇼는 "진보(progress)는 불합리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마케팅 조사를 잘하고, 치밀한 전략 기획을 수립한 회사가 승리의 영광을 차지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 좋은 마케팅 전략은 그 본질상 비정상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남을 설득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경영자의 사고방식에는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창의성은 마케팅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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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의 한 남자가 벤-프랭클린(Ben Franklin)이라는 할인점의 일부를 관리하고 있었다. 그는 교외에 사는 사람들이 유통비용 때문에 제품을 비싼 가격에 구매한다는 것을 알고 벤-프랭클린의 중역에게 지방 소도시에 할인점을 열 것을 제안하였다. 벤-프랭클린의 경영진은 상식에 벗어난 제안이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5만 명 이하의 소도시에서는 할인 가격을 제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남자는 자신이 1962년 아칸소의 조그만 도시에 첫 상점을 열었다. 30년 후, 이 상점은 42개 주에 걸쳐 1720개로 불어났으며, 해마다 150개 상점을 새로 열고 있다. 90년에 이미 세계 최대 산매점인 시어즈의 매출을 추월하였고, 97년에는 1000억 달러 이상을 판매하는 거대한 조직이 되었다. 이 상점이 바로 월마트(Wal-Mart)이며, 그 사람이 샘 월튼(Samuel Walton)이다. 월튼은 벤-프랭클린 할인점을 경영하는 유능한(?) 경영진의 상식을 뛰어넘었기에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현재 월마트가 영업을 하는 도시의 평균 인구수는 1만5000명이다.

페더럴 익스프레스를 만든 프레드릭 스미스는 대학교에 다닐 때 이미 자기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스미스의 아이디어는 매우 독특하였다. 중심축과 바퀴살로 된 수레바퀴 형태를 띤 우편배달체계였다. 즉 모든 우편물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직접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중심축(hub)에 해당되는 멤피스로 모이게 된다. 지리적으로 멤피스가 미국 전체의 중앙이 되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수거된 우편물은 당일밤 비행기에 실려 멤피스로 집결하면서 비행기 안에서 수신지역별로 분류된다. 분류된 우편물은 멤피스에서 다시 비행기를 갈아타고 배달될 지역으로 떠난다. 이러한 방법을 쓰면, 어디서 어디로 우편물을 보내든 다음날 오전까지 배달할 수 있는 것이다.

예일대학 시절 스미스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경제학 리포트로 제출하였을 때 그는 C학점을 받았다. 그러나 스미스는 실망하지 않고 그의 꿈을 추구하여 특급 속달우편 분야에서 가장 지배적인 기업을 창출해 냈다.

조사와 분석이 사실을 어느 정도 밝혀줄 수는 있다. 그러나 사실을 알았다 해도 그 자체가 해결책은 아니며, 사실들을 대입하면 정답이 나오는 전략 공식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만약 널리 신봉되는 그런 법칙이나 공식들이 있다면, 바로 그것을 깨부수는 데 오히려 승리의 기회가 있는 것이다.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유명한 영국의 로렌스 중위가 12명의 아랍인을 프랑스로 데려간 적이 있었다. 그 아랍인들은 난생 처음으로 외국여행을 하게 된 것인데 로렌스는 몹시 당혹스러운 사태에 부딪혔다. 아랍인들이 목욕탕에 들어가서 좀처럼 나오려 하질 않는 것이었다. 그들은 몇 시간이고 욕조에 들어앉아 있었으며, 외출했다가도 서둘러 호텔로 돌아와 목욕을 즐기곤 하였다.


흉내로는 이길 수 없는 마케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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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짐을 꾸려 공항으로 떠날 차비를 모두 갖추었는데 아랍인들이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초조해진 로렌스는 부랴부랴 그들을 찾아나섰다. 그러다가 돌연 그들이 욕실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급히 위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아랍인들은 모두 욕실에서 수도꼭지를 떼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로렌스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니, 대체 뭣들 하고 있는 거요?라고 물었다. 그들이 대답했다. 수도꼭지를 가져가려고요. 아라비아에 가서도 목욕을 즐기게요.

벤치마킹을 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그런데 수도꼭지를 가져간다고 해서 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듯, 겉으로 드러난 시스템을 흉내낸다고 해서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마다 기질이 다르고 기업마다 문화가 다른 것이다.

미국 기업들은 일본 기업의 경영기법에 대해 연구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그것들이 미국 기업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문화적인 차이를 간과한 채 피상적인 기법만 흉내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소위 대기업들은 정부의 여러 가지 보호와 혜택 안에서 성장해왔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라 해도 한두 제품에 집중해서 커진 것이 아니라 갖가지 업종의 매출을 모두 합하여 대기업 반열에 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기업들이 포춘지가 선정한 100대 기업에 속하는 기업의 운영방식을 흉내내는 데 문제가 있다.

월맹의 호치민이 자신의 게릴라 부대 요원을 미국 육군사관학교에 보내서 훈련시켰더라면 오히려 전쟁에 졌을지도 모른다. 자신들에게 걸맞은 전략과 전술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 대기업은 포춘 100대 기업들과 정반대 전략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


마케팅 전쟁에서는
스타 플레이어보다 팀워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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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략은 그야말로 실전을 고려한 실천적인 것이어야 한다. 기업 수준의 전략은 모방할 수 있을지라도 마케팅 전략은 흉내로 성공할 수 없다. 마케팅에서 성공의 열쇠는 창의성과 융통성임을 유념해야 한다.

마케팅 전략에 있어 힘의 원리를 잘못 이해하는 전형적인 예는, 인재가 많으면 이길 수 있으리라는 착각이다. 그렇다고 우수한 인재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사원들의 수준이 낮아 마케팅 전쟁에서 패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더구나 기업이 커지면 인재도 많이 들어오지만 전반적인 사원의 평균 수준은 점차 낮아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마케팅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창의력과 이를 수행할 구성원들의 팀워크다. 명문대학의 졸업장이 결코 창의력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짝이는 창의력이 요구되는 마케팅 전략에서는 그 반대의 경우를 많이 본다.

스포츠에서는 경기시즌을 마친 후, 각 팀의 가장 좋은 선수들만 뽑아서 올스타전을 벌이곤 한다. 이러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팀은 전력이 매우 막강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는 때가 많다.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보다 팀워크가 훨씬 중요함을 말해 주는 것이다.

전략을 수행할 때도 한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 활용에 관심을 가지기보다 어떻게 하면 전체가 뭉쳐서 팀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팀워크의 중요성을 인식한 기업들은 기업문화 기업철학 사풍 등 공유할 수 있는 가치관을 전파하려고 애를 쓴다.

서툰 경영자는 전략을 수행하는 데 흔히 적극성 내지 공격성을 강조한다. 제품을 하나라도 더 만들고, 판매원을 한 명이라도 더 늘려서 더 열심히 판매하고, 광고를 더 많이 내고, 회의를 많이 하고, 보고서와 자료를 더 준비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겨야겠다는 의욕과 집념만으로는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 사원 결의대회를 하고, 무작정 열심히 뛰기로 다짐하는 것은 눈감고 아무 데로나 뛰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머지 않아 더 큰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의욕과 집념만 가지곤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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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많지 않은 유치원 보모는 아이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흥분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즐거워진 아이들은 그 다음 좀더 큰 자극이 있지 않으면 즐거워하지 않는다. 그렇게 자극의 강도를 높이다 보면 보모도 지치고 아이들도 자극 수준이 충족되지 못해 짜증을 내게 된다. 반면 경험이 많은 보모는 아이들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려 애쓴다. 그 차분함 속에서 교육도 이루어지고 아이들은 진정한 즐거움을 찾게 된다.

요즘 어떤 기업들은 신바람 내는 것을 전략집행을 위한 기업문화 형성의 일환 인 양 생각한다. 신바람 대회 한마음 운동 신풍 운동 등을 내세우며 단합대회도 거창하게 치르지만, 일과성 행사로 끝나고 마는 것은 웬일일까.

신바람 자체가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적 치료요법인 것이다. 신바람을 연거푸 일으킬 수는 없다. 이는 마치 유치원생들을 계속 흥분시켜 기분을 돋우려는 것과 같다. 마음만 앞서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마케팅 전략에서 창의력이나 생명력을 강조하는 것을 신바람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마케팅 전략의 수행은 우- 하는 기분이나 밀어붙이기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실천의 문제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침착하게 경쟁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객의 눈으로 보아야 기업이 산다

마케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도대체 우리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느냐(What business are we in?)를 파악하는 과정이 선행해야 한다. 이는 곧 기업(Corporate)의 정체(Identity)가 무엇이냐를 밝히는 것(CI)으로, 이것을 잘못 규정하면 실패를 자초하게 된다.

홍성태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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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이 자신이 무슨 사업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사업을 한다. 마케팅의 기본은 사업의 성격을 고객 측면에서 정의하고, 그 성격을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를 위해 우선은 기업의 정체성(Corporate Identity: 일명 CI)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제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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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성격을 파악하라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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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부 칼라하리 사막에 스프링벅이라는 산양이 살고 있다. 이 산양은 보통 20~30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지만 계절이 바뀔 때는 수천 마리가 떼를 이루기도 한다. 거대한 산양 떼가 천천히 이동하는 장면은 가위 장관이리라.

그런데 앞서 가는 산양들이 풀을 먹고 지나가면, 뒤에 오는 양들은 먹을 풀이 없다. 그러니 뒤를 쫓는 산양들은 풀을 먹기 위해 앞으로 나서려 하고, 앞에 가는 양들은 뒤지지 않으려고 차차 발걸음이 빨라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큰 무리가 모두 다 뛰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풀을 뜯어먹기 위해 앞서려고 했지만, 그 다음엔 앞서기 위해 앞서려 한다. 그 다음엔 왜 뛰는지도 모르는 채 그대로 내달리다가 낭떠러지에서 바다로 떨어져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가격에서든 서비스에서든 무작정 경쟁만 의식하여 죽는지 사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내달리는 산양같이 어리석은 기업이 많다.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지도 않고 열심히 내달리기만 하는 기업은 곧 낭떠러지에서 추락하고 말 것이다.

우리는 과연 무슨 사업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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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도대체 우리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느냐(What business are we in?)를 파악하는 과정이 선행해야 한다. 이는 곧 기업(Corporate)의 정체(Identity)가 무엇이냐를 밝히는 것(CI)으로 이것을 잘못 규정하면 실패를 자초하게 된다.

미국의 앰트랙(Amtrak)은 19세기 중반에 생겨난 철도회사로서 매우 번성하였다. 그 당시 서부를 개척해 나가는 데 철도운송에 대한 수요는 거의 무한하여 1세기 동안 철도산업은 화물과 승객 수송을 독점하여 왔다. 그런데 1960년대에 이르러 경쟁자가 나타난다. 2차 세계대전 중 발달한 항공술 덕분에 항공 운송이 일반화하고 웬만한 소도시에까지 비행장이 들어선 것이다.

앰트랙은 자신의 사업을 철도사업(rail road business)이라고 규정하여 왔다. 그래서 경쟁자인 항공사들과 차별화하느라 되도록이면 비행장을 멀리 피해 철로를 깔아 경쟁력을 가져보려 하였다. 그러나 결국 고객의 외면으로 오늘날 도산 직전에 놓이게 되었다. 작년의 손실만도 10억 달러에 이른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고객의 눈으로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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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기차를 타는가 : 사업 내용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고객의 욕구 측면이다. 앰트랙의 사업은 기업 측에서 생각해 보면 당연히 철도사업이다. 그런데 고객 측에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마차를 타던 사람(고객)들이 왜 기차를 탈까?

그렇다. 마차에 비해 기차가 빠르고 편리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앰트랙은 자신의 사업을 철도사업이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빠르고 편리한 운송수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생각했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을 갖고 있었더라면, 비행기가 등장했을 때 전혀 다른 대응을 했을 것이다.

기차와 비행기 중에 어떤 것이 더 빠르고 편리한 운송수단이 되는가? 비행기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비행기와 경쟁하게 된 앰트랙이 내릴 수 있었던 결정은 둘 중 하나다. 첫째는, CI를 바꿔 비행기가 충족시키지 못하는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분야를 개발하는 것이다. 예컨대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송수단을 CI로 삼고 시간을 다투지 않는 제품의 운송 또는 관광을 포함한 여가 여행 등을 주 제품으로 내세울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빠르고 편리한 운송수단에 집착하고 싶다면 항공사업에 진출할 일이다. 그래서 오늘날 앰트랙 에어라인이 날아다니고 있어야 한다. 예컨대 비행기와 철도를 조합하여 비행장에서 시내까지 직접 연결되는 철로를 깔아 다른 항공사가 제공할 수 없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운송 수단을 제공했더라면 앰트랙이 오늘날처럼 도산 위기에 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업의 성격을 제품의 기능과 형태가 아니라 고객의 욕구를 중심으로 보아야 함을 말해 준다.

대부분의 기업이 자신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what a company is best at)를 잘 모른다.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라. 해답이 거기에 있다.

사람들은 왜 영화를 보는가 :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진 영화사 MCA나 콜롬비아 등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사업은 제품 면에서만 보면 영화사업이다. 그들은 영화사업을 통하여 20세기 초반에서 중반에 이르는 시기를 풍미하였다. 불경기에도 오로지 번성한 것은 영화사업이었으며, 2차 세계대전 중은 물론 전쟁 후에도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영화사업은 계속 번창하여 왔다.

이러한 영화사업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은 70년대에 출현한 VCR 때문이다. VCR가 출현하자 사람들은 극장에 가는 대신에 집에서 비디오를 빌려다 보았다. 제품의 형태만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영화사업을 한다고 생각한 콜롬비아, MCA 등은 VCR의 출현을 안타까워하며, 고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려고 애를 썼다. 그들 나름대로 고객의 욕구도 조사해 보았다.

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영화 선택의 여지를 주기 위해 대형 극장을 4~5개의 소극장으로 나누어 개조하였다. 표를 구입해 극장에 들어선 고객이 자기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집에서 비디오를 볼 때처럼 편안한 자세로 관람하도록 극장 의자를 더욱 편하게 만들고 앞뒤 간격을 넓혔을 뿐 아니라, 바닥에 고급 카펫도 깔아 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관객들은 극장을 찾지 않았다.

이번에는 극장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점을 찾아보았다. 미국 사람들은 극장에 가면 십중팔구 팝콘을 즐긴다. 그런데 집에서 튀긴 팝콘은 아무리 맛있게 만들려 해도 극장 팝콘에 미치지 못하였다. 낭만적 요소가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서는 즐길 수 없는 극장만의 낭만을 살리기 위해 더욱 좋은 팝콘과 스낵 등도 개발하였다. 그러나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은 날로 줄었다.

이와 같이 극장을 어떻게 개조하여 손님을 끌 것인가에만 신경을 쓰던 MCA나 콜롬비아는 90년대 초, 주인이 바뀌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영화사들이 자신의 사업을 고객의 눈으로 파악했다면 그러한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왜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일까? 재미있기 때문이다. 영화사들이 만약 자신이 즐거움을 주는 사업(entertain․ment business)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면 VCR는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아주 잘 된 영화라도 개봉관에서 3~6개월 후면 중고품이 되고 마는데, 비디오의 보급으로 이러한 중고품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업의 성격을 제대로 인식했더라면 갓 개봉관을 떠난 영화들은 물론, 다시는 극장에서 상영 못할 30~40년대의 흑백영화들을 녹화하여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었을 것이다.

즐거움을 주는 사업을 하고 있음을 깨닫고 먼저 눈을 뜬 기업은 의외로 디즈니다. 현재 전세계 비디오 판매량 1위에서 10위까지 중 9개가 디즈니의 작품이다. 반면에 거대한 시장이 생겼는데도 새로운 기회에 눈을 돌리지 못하고 VCR를 경쟁자로만 인식한 MCA나 콜롬비아 같은 영화사들은 파탄에 이르게 된다.

사람들은 왜 TV를 보는가 : 일본의 마쓰시타나 소니 같은 회사들은 이런 점을 깨닫고, 기능과 형태를 중심으로 사업성격을 규정하던 구태를 탈피했다. 즉 자신들이 제품 면에서는 전자사업을 하지만, 고객의 측면에서 다르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컨대, 왜 TV 드라마를 보는가? 재미있으니까. TV를 보거나 워크맨을 듣는 사람들이 결국은 즐거움을 찾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사업을 즐거움을 주는 사업이라고 규정한 것은 매우 현명한 처사다.

마쓰시타와 소니가 자기 사업의 정체를 인식한 후 미국의 MCA와 콜롬비아사를 각각 61억 달러, 46억 달러나 지불하고 매입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제품 형태 면에서는 전혀 다른 사업 같지만, 고객 욕구 면에서는 동일한 사업이라고 본 것이다. 결국 그들은 일본에서 생산한 전자제품들을 통해 가장 좋은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미국의 영화사를 통해 가장 좋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마쓰시타의 타니이 데루오(谷井照雄) 사장은 이를 하드와 소프트의 이상적인 결합이라고 일컬었다.


기업 정체의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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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사업의 성격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기능이나 형태보다 고객의 시각을 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사업을 시장욕구 충족의 과정으로 보아야지 제품생산의 과정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제품과 기술은 진부해지지만 기본적인 고객의 욕구는 영원히 지속되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만드는 레블론(Revlon) 회사의 입구에는 다음과 같은 세 단어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WE SELL HOPE(우리는 기대감을 판다)

그렇다. 레블론 회사가 파는 것은 화학제품이 아니다. 아름다움 자체도 아니다. 그들은 이 화장품을 바르면 예뻐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파는 것이다.

이제, 귀사에서도 과연 무엇을 판매하고 있는지, 고객 위치에 서서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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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정체를 표현하라 


CI를 규명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최근에 시작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90년대를 중심으로 강조점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1990년대 이전의 CI 작업은 기업 내부의 조직풍토를 잘 파악하고, 이를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나아가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반면, 90년대 이후의 CI는 외부의 고객 및 일반 대중에 비치는 기업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즉 예전에는 인사․조직 면이 강조된 데 반해, 오늘날에는 마케팅이 CI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기업의 정체성(CI)은 <표>에서 보듯이 기업 내부의 CI와 기업 외부의 CI로 분류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 기업의 사풍이나 철학 등 개성을 명확히 하는 기업문화 정립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한편 외부적으로는 고객을 의식한 기업의 이미지 표현을 위해 부심하게 된다. 즉 규명된 CI를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이 바로 창의성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여기서는 기업 내부의 CI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 후, 설정된 CI의 내용을 고객들에게 창의적으로 전달하는 방법들을 알아보겠다.


기업 내부의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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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기업 내부의 인사․조직 측면에서 기업의 철학이나 풍토(또는 社風)라 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뚜렷한 조직문화가 없는 기업은 성공을 지속하기 힘들다. 현대그룹의 우직한 추진력, 삼성그룹의 깔끔한 관리력 등은 변화하지 않는 기업 풍토로 자리잡았다.

제품은 진부해지고 시장은 변화하며 신기술이 출현하고 새로운 경영기법과 용어가 난무할지라도 기업의 문화는 이어져 간다. 그리하여 기업이 성장하고 다각화해 전세계로 확산되더라도 그 조직을 묶어 놓는 구심점이 되는 것이다. 마치 유태인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더라도 유태인 정신이 그들을 붙잡아 놓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각 기업은 자신의 조직문화가 어떤 것인가를 따지기 전에 도대체 자연발생적으로 드러나는 조직문화가 존재하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조직문화가 뚜렷이 규명되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설정하여 구성원들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우선 정신적 정체성(MI: Mind Identity)을 설정하여 동일한 목표를 지향하게 한다. 즉 전사적(全社的)으로 동일한 마음가짐을 가지려는 시도로 사훈이나 경영이념, 사원정신 등을 정하게 된다. 다만, 예전에는 기업주의 개인적인 철학 내지 가치관 또는 가훈을 상의하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오늘날에는 모든 구성원을 참여시키는 과정을 거쳐 MI를 설정하게 된다. 설정된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모든 구성원이 MI 설정 과정에 참여하였다는 사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설정된 MI는 사훈 등의 제목하에 액자로 만들어 걸기도 하고 구성원에게 교육도 하지만, 마음 다짐만 가지고는 행동의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MI와 일관된 행동의 지침들, 즉 행동적 정체성(BI: Behavior Identity)을 설정하게 되는데, 이는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구성원의 행동에 일체감을 형성하고 기준을 세우는 작업이다. 좁게는 전화 받는 요령에서부터 넓게는 의사결정 과정의 세부지침까지 행동강령들을 교육하게 된다.

어떤 여성이 아름다워 보이려면 우선은 마음이 건강해야 할 것이다. 건강하지도 않으면서 화장만 진하게 해서는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의 불편함을 밝히고 바람직한 처방을 하는 것이 바로 MI와 BI를 설정하는 작업이라 볼 수 있다.

이제 건강해진 여성이 적절한 메이크업을 하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이러한 메이크업 활동이 바로 기업 외부의 고객을 의식한 CI 전파작업이며, 마케팅이 해주어야 할 일이다. 여기에는 다시 시각 및 언어적 정체성을 설정하는 두 가지 CI가 있는데, 마케팅 역할과 관련되므로 좀더 상세히 설명한다.


시각적인 정체성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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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시각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심벌 마크, 로고에서부터 유니폼 또는 회사 차량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통합을 시도할 수 있다. 즉 시각적 정체성(VI: visual identity)을 도모하는 것인데, 기업이 이러한 시도를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손다이크(E.L. Thorndike)라는 심리학자는 학창 시절에 미국의 정부기관에서 실업자들의 직업을 알선하는 부업을 하고 있었다. 그때가 대공황 시기여서 마땅한 일거리가 없었으므로 손다이크는 이러한 실업자들을 위한 한 가지 아이디어로, 잡지나 신문 등에 나온 각 단어의 수를 세어 정리하게 하였다. 그 일을 한 사람들이 센 단어가 총 450만 개에 달했으며, 오늘날 영어사전에 수록된 각 단어 앞에 별표(*)로 빈도수를 표시하는 것이 바로 이 조사에 기초한 분류다.

후에 그가 박사학위 논문을 쓰게 되었을 때, 이 조사결과를 이용해 사람들이 각 단어를 얼마나 좋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의미와는 관계없이 자주 쓰인 단어일수록 더 좋게 생각하고 자주 쓰이지 않은 단어들은 덜 좋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그림>은 각 단어의 빈도수와 그 단어에 대한 호감도를 그래프로 그린 것인데, 빈도에 따라 그 호감도가 거의 일정하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단순히 어떤 단어를 자주 접함으로써 그 단어가 공연히 좋아지는 신기한 현상인데, 이를 단순노출(mere ex -posure)에 의한 호감형성이라 한다. 후에 많은 실험을 통해 입증이 된 이 이론은 사람들이 어떤 정보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때 그 정보에 친밀감이 생기고, 그 결과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얼굴 사진을 찍어, 하나는 정상적으로 인화하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인화하였다고 하자. 즉 가르마를 비롯해 오른쪽과 왼쪽이 바뀌어 보일 것이다. 친구들은 정상적으로 인화된 사진이 더 잘 나왔다고 말하지만, 본인은 반대로 인화된 사진이 더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익숙한 얼굴을 더 좋아하는데, 본인은 항상 거울을 통해 거꾸로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반대로 나온 사진을 더 좋아하는 것이다.

왕가의 공주가 자신의 신분에 걸맞지 않은 승마 선생과 눈이 맞았다거나, 유명 여가수가 보디가드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뉴스가 흥미를 끌곤 한다. 의아하게 들리지만, 누구든 가까이 자주 만나다 보면 그 사람이 점점 좋아지기 십상인 것이다. 이처럼 반복된 노출은 친근감을 가져오고 결국 우호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된다. 그래서 고운 면은 물론이지만 미운 면도 자주 보면 정(情)이 든다는 것을 우리는 미운 정이라고 표현한다.

소비자들이 매번 광고를 눈여겨보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저 스쳐 지나간다 하더라도 한 번 스쳐간 광고보다 두 번 접한 광고의 제품을, 두 번 접한 광고보다 세 번 본 광고의 제품을 더 잘 기억하고 더 친근감을, 더 나아가 호감을 갖게 되리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제과업계의 선두주자인 구리코(Glico) 제과는 초등학교에서 칠판이 낡거나 농구대, 철봉 등이 망가졌다고 연락만 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교체하여 준다. 다만 한쪽 구석에 구리코 제과의 상표를 새겨 넣었다. 학생들이 칠판을 쳐다보거나 밖에 나가 놀 때 자연히 그 상표에 노출되므로, 이 아이들이 가게에서 과자를 사게 되면 구리코 과자에 손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연말에 각 기업은 사은품으로 달력을 배포한다. 소비자가 달력을 집에 걸어 놓는다면, 달력 밑의 상표를 1년 내내 보게 되는 셈이다. 그저 지나칠 뿐이라도 자꾸 보게 된다면 그 상표를 더 잘 기억하고 친근감, 더 나아가서 호감을 갖게 되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통일된 이미지의 상표, 심벌, 로고(logo) 등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친밀감과 호감을 형성하는 것이 시각적 정체성(VI)을 추구하는 의의다.


언어적인 정체성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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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만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 슬로건 등 언어로도 소비자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언어적 정체성(verbal iden-tity)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를 알아보자.

기억하는 원리 중에 재생기억(repro- ductive memory)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정보를 반복적으로 되뇜으로써 정보를 주어진 그대로 정확히 기억해 낼 수 있는 현상을 말한다. 예컨대 국민교육헌장을 외울 때 의미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반복하게 되면 토씨, 쉼표 하나 빠뜨리지 않고 원문을 그대로 외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재생기억의 원리는 연쇄작용(associationism)이다. 다시 말해, 앞의 말이 자극(S:stimulus)이 되어 바로 뒤의 말(R:response)이 튀어나오고, 그 말 때문에 그 다음, 또 그 다음 말이 연쇄적으로 생각난다는 것이다. 무지개 색깔을 빨주노초파남보라고 기계적으로 외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재생기억이다.

그런데 재생기억을 위한 연쇄작용을 촉발하려면 순서에 따라 첫번째 말부터 외우기 시작해야 한다. 맨처음부터 시작하면 쉽게 외울 수 있지만 중간부터 시작하려면 재생이 잘 안 된다. 이를테면 무지개의 색깔 중 초록색 다음이 무슨 색인지 얼른 기억해내기 쉽지 않다. 국민교육헌장도 중간부터 시작하면 외우기 힘들다. 처음 외운 순서대로가 아니면 재생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단어가 시작되면 뒤따르는 말들은 매우 정확하게 기억해낼 수 있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재생기억의 연쇄성과 정확성을 이용해 기업 이미지를 쉽게 전달하곤 한다.

예를 들어 AT&T라는 전화통신 회사의 광고에는 상표 다음에 The Right Choice(올바른 선택)라는 말을 항상 붙여 준다. 따라서 AT&T 하면 누구나 The Right Choice를 연쇄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외국 광고에서 Cars That Make Sense를 Hyundai라는 상표 다음에 반드시 붙인다. 그럼으로써 현대자동차가 저렴하면서도 쓸모 있는, 적절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쉽게 기억시키려는 것이다.

재생기억을 용이하게 하려면 첫째, 기억시켜야 할 문구를 상표와 함께 수도 없이 반복하여 광고해야 한다. 재생기억은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 연쇄작용을 촉발시켜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재생기억은 연쇄작용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므로 상표명과 기억되어야 할 문구는 항상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델몬트 오렌지 주스가 따봉이라는 재미있는 말을 유행시켰지만 사람들이 이 말을 델몬트 상표에 연결시키지 못해 선전문구의 유행만큼 매출이 오르지는 않았다. 또한 상표가 먼저 나와야 연쇄작용에 따른 이미지 전달효과를 높여준다. 따라서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에서처럼 우리의 날개 때문에 대한항공이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대한항공은 우리의 날개입니다처럼 대한항공 때문에 우리의 날개가 생각나도록 해야 한다.

셋째, 따라붙는 문구는 간략해야 한다. 금성,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합니다라는 문구는 의미는 좋지만 상표명까지 합치면 다소 길다. 상표명(S) 다음에 나오는 슬로건(R)은 조건반사와 같이, 자동적으로 쉽게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재생기억의 원리를 잘 활용하여 기업이 내세우고자 하는 이미지를 간략한 문구로 만들어 항시 상표명과 함께 반복 제시할 때,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자사의 상표와 핵심적인 이미지를 쉽게 기억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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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8:49

마케팅 기초강의 3 - 제품수명주기, BCG, GE사업계획 매트릭스


제 3부 나도 나이를 먹는다. 

 나(제품)도 나이 먹어요!

제품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

 제품이 시장에 처음 나왔을때는 나름대로의 편익을 가지고 있지만, 경쟁이 심해지고 시간이 흘러감에 다라 수요는 줄어들어 결국 대체품과 공존하면서 경쟁하다가 결국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제품도 생물처럼 한정된 수명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수명주기 내에서 서로다른 특성을 지닌 단계를 거치기도 합니다. 사람이 유년기→ 청년기→장년기→노년기를 거쳐 하늘에 이르듯이 제품도 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를 거쳐 시장에서 잊혀지게 됩니다. 이들 단계는 서로 다른 조건과 특징을 갖고 잇어서 단계마다 제품의 수익서이 달라지며, 기업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적히 대처하기 위해 마케팅 기법 뿐만 아니라 생산, 재무, 인사에 이르는 모든 조직을 변형하게 됩니다. 그럼 각 단계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입기(Introduction Stage)는 제품이 시장에 처음 소개된 시기를 말합니다. 당연히 수익성은 마이너스이고,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이 제품이 시장에서 살아남을것인가 하는 '생존'입니다. 그만큼 신제품은 실패율도 높으며, 위험을 동반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의 대처 능력이 중시됩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반응'입니다. 불황기에 차값만 5천여만원에 이르는 국산 세단이 과연 팔릴것인가, 쌍용의 체어맨은 IMF체제로 결국 쌍용자동차 자체가 대우에 인수되기는 했어도 초기에는 출시 한달여만에 쌍용측도 놀라는 베스터셀러가 됐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단돈 1달러에 사온다는 중고청바지는 돈을 주고 입으라 그래도 입을까 말까 했었는데, 수십배의 폭리를 취하고도 없어서 못판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모를 게 사람의 마음이라고 단정짓지 말고 기업은 그 '마음'을 읽기위해 막대한 돈을 쓰고, 사전조사, 개발중 조사에 심지어는 제품이 출시된 이후에도 조사된 정보를 바탕으로 손을 습니다. 신데렐라식 결말이냐 로미오와 줄리엣식 결말이냐! 이미 완성된 영화의 시사회를 한 후 보고 난 고객의 요구에 다라 영화의 끝을, 아니면 전체를 뜨어고치는 일은 이제 헐리우두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약한 체력을 나섰다가 초장에 넉다운 당하느니 뒤로 약간 물러서는 편이 싸게 먹히기 때문입니다.
 도입기의 구매 계층은 대부분 희귀한 것을 좋아하고 실험정신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통해 구전효과는 얻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 계획된 촉진전략이 필요합니다. 우선 사람들이 제품에 대해 잘 알지못하므로 제품의 존재와 능력을 빨리 알려야 하며, 보다 많은 고객에게 시험사용과 구매를 유도함으로써 신제품을 체험하도록 해줘야 합니다.
 또한 시자의 크기와 반응에 대한 탄력성에 다라 가겨과 촉진을 달리하여 대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격에 비교적 둔감한 물품의 경우에는 고가의 정책으로 경쟁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도록 합니다. 반대로 시장 진입부터 저가 정책을 도입하여 넓은 시장을 확보하고 경쟁자의 진입을 원천 봉쇄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유통방식에 있어서도 일정지역에 하나나 소수의 중간상만을 이용하는 전속적, 선택적 유통 경로를 선택하여 수준있고 신뢰가 가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이미지를 높이는 데 노력하게 됩니다.

도입기에서 성장기(Growtg Stage)에 들어서면 제품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합니다. 이윤도 증가하고 경쟁자도 늘어납니다. 이때의 목표는 무엇보다도 수요증가에 따른 시장 점유의 극대화에 있습니다. 도입기에 기본적인 제품을 제공했다면, 이는 확대되어 애프터 서비스와 금융, 보장 서비스 등의 보다 포괄적인 제품 개념으로 나타납니다. 광고도 인지도 형성에서 호감도 제고로 소구점이 이동하며 유통망 또한 강도 높은 집약적 유통전략으로 전환됩니다.

 매출의 성장세가 어느시점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늘지도 않고 멈추는 시기가 나타나는데, 이를 성숙기(Maturity Stage)라고 합니다. 매출은 최고에 이르고 규모의 경제에 다라 비용은 더욱 낮아져서 이윤이 최고조에 달하다가 서서히 감소하는 시기입니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더욱 까다로와져서 상표와 모델이 다양화되고 유통도 더욱 집약화됩니다. 경쟁은 치열해지고 경쟁제품간의 품질도 대동소이해져서 마케팅 전략에 따라 제품의 생멸이 결정나기 때문에 이 시기의 마케팅은 도전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에서 살아나갈 구멍을 찾고자 마케터들은 머리를 짜냅니다.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마케팅 믹스에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특히, 가겨, 촉진, 유통면에서 차별화가 추구됩니다.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자보다 한 푼이라도 더 가격을 내려보기도 하고, 세일이나 경품 캠페인 등 직접적이고 결과가 가시적인 방법들이 동원됩니다. 제품을 다양화할 수도 있습니다. 품질을 개선한다거나 포장, 용량을 바꾸는 등의 방법들입니다. TV는 이미 보급률이 포화에 이른지 오래지만 매년 10여가지의 신제품이 나옵니다. 이는 마케팅기법뿐만 아니라 기술이나 생산체계 측면에서도 개선을 요구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법은 새로운 용도의 발굴입니다. 유아용품을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나 청소년용으로 다시 포지셔닝하여 새로운 사용자그룹을 창출함으로써 시장에 대한 수정을 가해 판매를 끌어올립니다. 내동 식품이 늘어나고, 아파트의 보급으로 겨울에도 실내 온도가 유지되는 덕분에 냉동고나 냉동실이 큰 대형 냉장고는 광을 대신하는 식품 저장 창고로서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덜어지는 추세가 계속되면 쇠퇴기(Decline Stage)가 시작되는 신호입니다.  그러나 제품마다 성숙기가 유지되는 기단을 달라서, 먹어도 먹어도 물리자 않는 다고 하는 새우깡이나 브랜드가치만 해도 엄청난 액수의 코카콜라등은 몇차례 매출이 감소하는 시기가 있었어도 오랜동안 성숙기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 셀러입니다. 이처럼 제품마다 모두 같은 형태의 수명주기를 갖는 것이 아니라 기술혁신이나 새로운용도의 확장, 다양한 시장 전략을 통해 여러모양의 수명주기를 갖게 되며, 일시적 유행처럼 급속한 성장과 쇠퇴를 보이거나 몇 년 주기로 다시 돌아오는 패션 스타일처럼 2개 이상의 성숙기를 갖기도 합니다. 미니 스커트는 10여년을 주기로 다시 돌아오게 마련이나 오르락 내리락 하는 성장과 쇠퇴를 반복하는 셈입니다. 매출 감소는 일시적일 수도 잇으므로 시장정보와 정확한 분석으로 철회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섣부른 철수는 투자 비용을 헛되게 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너무 늦게 철수한 경우에는 막대한 유지비용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패 사례를 남길 수있게 때문입니다. 결국 제품 수명주기는 지침에 불과하므로 지나치게 의지하기보다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데 사고의 틀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됩니다.    

마케팅에도 재무가(포트폴리오 모형)?

물론 재무에서도 폴트폴리오란 말은 쓰입니다. 하지만 당연히 마케팅과는 다른 의미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포트폴리오 모형이란 단어는 마케팅전략에서도 많이 쓰이는 개념입니다. 현재 운영중인 사업부들 중 마케팅관리자가 어던 사업부를 유지, 철수시킬 것인가 혹은 새로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현 사업부들의 위치와 성과를 분석하고 평가해야 하는데, 이러한 사업부 분석과 평가를 의한 분석기법이 포트폴리오 분석입니다.

 포트폴리오 분석은 사업부들의 기업 내적 요인과 기업 외적 요인에 대한 평가이외에, 이를 바탕으로 한 각 사업부 상황에 적합한 목표와 전략을 제시해 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 결과는 경영자에게 기업 전체 차원에서 각 사업부들의 가장 효과적인 조합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 줍니다.
 포트폴리오 분석방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모형으로는 BCG의 성장·점유율 매트릭스와 맥캔지와 GE가 공동개발한  GE사업계획 매트릭스가 있습니다.

BCG의 성장·점유율 매트릭스

이 모형은 핵심적인 두 요소, 즉 시장 성장률로 나타나는 시장 매력도와 상대적 시장 점유율로 나타나는 경쟁능력을 통해 각 사업단위가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파악, 기업의 현금흐림을 균형화 하고자 하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시장 성장률

Star

?

10%

cash cow

dog

저/10X(고수익)

1.0X

0.1X(저수익)

관련시장 점유율 (자사/선두사)


시장 성장률은 시장 기회와 관련된 것인데, 고성장 사업단위일수록 그것이 필요로 하는 투자금액도 커지게됩니다. 자사의 시장 점유율을 시장 점유율이 제일 큰 경쟁자의 시장 점유율로 나눈 상대적 시장 점유율은 현금창출능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각 분면에 위치한 네가지 부류를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Star 사업부
높은 시장 점유율과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이는 사업부.
 이 사업부는 현금을 많이 소비할 뿐 아니라 많이 창출하기도 합니다. 기업의 향후 주력 사업부문으로 성장하게 될것이기 때문에, 기업은 Star사업부에 집중 투자를 하게 됩니다.

Cash cow사업부
낮은 시장 성장률과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사업부
 이 사업부는 견고한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많은 현금을 창출해 내기는 하지만, 기업은 이들 사업에는 더 이상 투자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성장의 시장에서는 판매나 시장 점유율을 더 이상 증진시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들 사업부는 많은 현금을 창출하여 다른 사업부들에게 여유자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금을 대주는 젖소(cash cow)'라고 불립니다.

Question Mark 사업부
낮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는 있지만 높은 시장 성장률을 가진 사업부
 시장 잠재력은 높은 편이지만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이들 사업에 대한 전략은 기존의 포트폴리오로부터 철수시키거나, 이들의 판매나 시장 점유율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함으로서 장래에 스타 사업부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기로에 서게 됩니다.

Dog사업부
 낮은 시장 점유율과 낮은 시장 성장률울 보이는 사업부
 이 사업부는 약한 시장 위치 때문에 현금을 창출해 내기도 어렵고 사업의 저 성장성을 시장 점유율을 증진시키기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사업군들은 마이너스의 순현금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에 기업의 포트폴리오에서 제거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BCG모형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모형임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시장 점유율의 개념을 어떻게 정립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위상이 달리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시장은 좁게 혹은 넓게 정의될 수 있으며, 점유율 또한 물량단위 혹은 금액에 의해 달리 계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시장점유율과 현금 창출과의 관계가 항상 기대했던대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높은 시장 점유율이 반드시 높은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셋째, 현금흐름의 내부적인 균형이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 아닐 수 있습니다.

넷째, BCG모형은 사업단위들과의 상호의존성(현금의존성을 제외한)을 무시하고 있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고려를 등한시 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BCG모형에서 추천되는 전략들은 외부(정부, 노조, 신용기관, 공급자)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제약요인들 때문에 항상 타당성을 지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제약요인들에도 불구하고 BCG모형은 자원할당결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하나의 유용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BCG 모형에 따른 SBU전략

사업단위의 유형

주요전략의 유형

Star

유지전략(hold), 증대전략(build)

Cash cow

유지전략(hold)

Question mark

증대전략(build), 수확전략(harvest), 철수전략(divest)

Dog

수확전략(harvest), 철수전략(divest)


사업계획 매트릭스

맥캔지 혹은 GE사업계획 매트릭스는 산업의 매력도와 사업의 강점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합니다.

산업의 매력도

사업부 강점

 

고(高)

중(中)

저(低)

고(高)

I

I

S

중(中)

I

S

H

저(低)

S

H

H

 
I= 투자/성장
H= 수확/철수
S= 선택적 관리

산업매력도는 다양한 요소들로 결정되는데, 그 구성요소로는 시장의 크기, 성장률, 이익성, 경쟁, 노동시장, 그리고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고려 등을 포함합니다. 사업의 강점은 시장 점유율, 재정적능력, 기술적 강점, 인력자원, 그리고 여타 요소들의 함수입니다. 산업매력도와 사업의 강점은 각각 저(低), 중(中), 고(高)로 나누어집니다. 

전략적으로 선택하기

고도수 술 세계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할 만큼 누구도 넘보지 못할 점유율을 갖고 있던 진로는, 소주시장이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새로이 맥주시장에 진출, Cass맥주로 나름의 성공을 거우었습니다. 그러나 성장이 정체되고 있던 소주 시장에서 보해에 의해 '김삿갓'dmf 비롯한 고급 소주시장에 새로 형성되자 프리미엄 소주인 '참나무통 맑은 소주'를 선보여 이익을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요즘엔 참이슬이 잘 팔린다고 하데요..-
이렇게, 포트폴리오 분석에 의한 현 사업부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면 기업은 성장전략을 결정해야 하는데, 성장과 관련된 주요 전략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시장 침투전략(Market penetration strategy)
기존시장에서 기존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증대시키는 전략, 이를 위해 자사 소비자에게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하도록 하며, 경쟁상표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자사 상표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자사 상표나 경쟁사의 상표를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는 그 제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하루에 세 번 양치하세요"라는 치약회사의 광고나, 누구나 매일 머리를 감는다고 인식시키려는 샴푸회사의 광고는 제품 사용량을 늘리고자 하는 의도를 포함합니다.

제품 개발전략(Product Development Strategy)
 기존 사장의 소비자가 잠재적으로 관심있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전략으로, 동일한 제품이라도 새로운 기능의 부가, 디자인 변경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신제품을 개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건조기능이 있는 세탁기'나 '빵도 굽는 전자렌지'등은 기존 제품을 발전시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제품들입니다.

시장 개발전략(Market Development Strategy)
 기존 제품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을 발견·개발하는 전략입니다.
잠재소비자 집단을 확인하여 기존 제품으로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건성피부를 보호하는 베이비오일이나 겨울철 햇빛을 막는 선택용품, 화이트닝 제품들은 기존 용도 이외에도 새로운 용도를 개발해 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다각화 전략(Diversification Strategy)
  현재의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견하는 전략으로서, 여기에는 세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첫째, 신제품이 소구하는 소비자 집단이 기존 제품의 소비자와 다를지라도, 새로 개발되는 신제품이 생산기술이나 마케팅 효율성에서 현재의 제품라인과 시너지 효과를 가질수 있는 방향으로 선정하는 집중적 다각화입니다.
둘째, 현재의 제품 계열과 기술적으로 관계가 없지만 현재의 고객에게 소구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수평적 다각화입니다.
셋째, 현재의 기술, 제품 및 시장과 관련이 전혀 없는 신사업을 개발하는 복합적 다각화입니다.

포트폴리오 모형은 사업단위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영위하는데 매우 유용하지만 포트폴리오 모형만으로 사업단위 수준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는 힘듭니다. 때문에 효과적인 전략 수행을 위해 경영자는 포트폴리오 모형 이외의 여러경쟁, 시장, 기업 자신에 관한 요인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전략에 반영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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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8:46

마케팅 기초강의 2 - SBU는 새로운 대학이름? , SWOT분석을 해보자


제 2부 전략은 무엇이더냐?
 

SBU는 새로 생긴 대학이름?

아닙니다. SBU는 Strategic Business Unit의 약자입니다. -앗! @.@!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수준을 너무 과소평가 했슴다.-  전략적 사업단위를 앞서 말한 기업수준의 전략과 사업단위 수준의 전략의 차이와 관련시켜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예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풀무원 식품에서는, 1980년대 초 소득의 증가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환경공해로부터 벗어나 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삶을 바라는 일반 대중을 위하여 유기농, 무첨가의 건강·무공해 식품을 제공하는 종합식품 회사" 라는 전사적 사명을 설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가장 친근한 먹거리이던 두부와 콩나물을 규격화하여 품질수준과 신뢰도를 높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도시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이 된장이나 고추장을 사먹을 수 밖에 없다는데 착안하여 전통의 장 담그는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자동화, 위생화를 이룬 장류를 개발, 일반 판매대가 아닌 냉장 판매대에서 판매함으로써 사람들의 눈길을 R끌었습니다.
 

풀무원에서는 일반식품 사업부(General Food: GF)의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보조식품 사업부(Supplementary Food: SF)를 신설하였습니다. 이 부서에서는 풀무원의 전사적 사명과 일관되게 유기농 및 무첨가의 건강·무공해 식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효소류, 영지, 알로에, 화분, 생수를 생산·판매함으로써 일반식품부와 상호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풀무원의 일반식품 사업부와 보조식품 사업부는 각각 한 단위의 전략사업단위를 이룹니다. 이들 사업부는 각기 자신의 차별적인 사업을 영위하면서 " 환경공해로부터 벗어나 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삶을 바라는 일반 대중을 위하여 유기능, 무첨가의 건강·무공해 식품의 제공" 이라는 기업 전체의 목표를 수행해 나갑니다. 즉, 이들 각각의 사업부가 기업전체의 목표를 위해 세운 독자적인 전략이 사업단위 수준의 전략이며, 이들이 상호보완하여 이루고자 하는 전사적 목표가 바로 기업 수준의 전략인 것입니다.
 전략 수립과정에서 가장 상위에 놓이는 것은 기업목표의 수립입니다. 기업의 목표는 새롭게 수립된 것이나 과거의 것을 수정한 것인데, 이는 기업전체의 성과평가와 기업수준차원에서 행해지는 상황분석에 의해 수립됩니다. 기업의 상황분석에는 주로 SWOT(스왓분석이라고 하데요..)분석과 제품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분석기법이 활용됩니다.

 s what 분석(히히히)을 하자구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서양이나 동양이나... -유식하게 동서고금(東西古今)이라고 하데요.. 제가 워낙 한자에 약해서.. 지금 성인용 한자 학습지 받아보고 있슴다.- 적을 알고 나를 백전 백승 -요것도 좀 멋있게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고 하던데요.. 말씀 드렸듯이..저 성인용 한자 학습지 받슴다.- 이말을 표로 떡하게 만들것이 SWOT분석입니다.  SWOT분석은 다음 네가지를 통해 전략을 세우는데 일조합니다.

·강점: 해당기업이 경쟁기업과 비교하여 소비자들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약점: 해당기업이 경쟁기업과 비교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기회: 해당기업 외부의 환경에서 유리한 기회 요인들은 무엇인가?
·위협: 해당기업 외부의 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들은 무엇인가?

이쁘게 표로 만들면..

 

강 점

약 점

기 회

강점-기회전략: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강점을 사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창출
(Aggressive Strategy)

약점-기회전략:
약점을 극복함으로써 기회를
활용하는 마케팅전략을 창출
(Turn around-oriented strategy)

위 협

강점-위협전략:
위협을 회피하기 위해 강점을 사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창출
(Diversification Strategy)

약점-위협전략:
위협을 회피하고 약점을 최소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창출
(Defensive Strategy)

 

백문이 불여일견-F9를 눌렀는데.. 해당한자가 없어서.. 더욱더 성인용 한자학습에 매진하겠슴다.-너무나도 친절한 mktclub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예전에 자료 찾다가 상명대 학생들이 쓴 정글스토리 기획서에서 부분 발취함다.-


- 조만간에 마케팅 자료실에 정글스토리 마케팅 기획안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오래되긴 했지만.. 나름대로 쓸만합니다.

 

SWOT

내 용

강 점

감독- 장미빛 인생, 락음악영화 처음시도, 신해철 음악담당, DTS- 음악녹음의 자신감, 자본과 제작의 분리, 개봉관 설정 적당, 전문음악임과 영화의 만남

약 점

인지도 낮은 캐스팅, 락의 비대중성, 극적 긴장감 미흡, 락에만 한정된 특정 계층

기 회

음악과 영상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고조, 신해철에 대한 인지도, 언더그라운드 락커들의 대거등장, 젊은 세대와의 공감형성,  NEW FACE (윤도현)등장, 락에 대한 호기심

위 협

음악영화 흥행부진, 반응예측 불가능, 개봉시기의 비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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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8:44

마케팅 기초강의 1 - 마케팅 넌 뭔데?, Needs와 Wants, 제품, 시장, 교환에 대해서..


제 1부 너희가 마케팅을 아느냐? 

1). 마케팅, 너 뭔데?

 마케팅은 무엇일까요? 물건을 판다고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판매활동보다는 심오한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제 나름대로 마케팅에 대한 정의는 있지만 여기서는 밝힐 수 없습니다. 후에 직접 마케팅업무를 하면서 보다 더 발전된 정의를 얻기 위해서 여기서는 잠시 접어두고 우선 마케팅의 시대적 의미의 변천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936 NAMT(National Association of Marketing Teachers)

마케팅은 생산으로부터 소비에 이르는 재화와 서비스의 흐름과 관련되는 여러 가지 기업 활동을 포함하는 것이다.

1948&60년 AMA(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의 정의

마케팅은 생산자로부터 소비자 또는 사용자에게로 재화나 서비스의 흐름이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하는 기업활동의 수행이다.

1985년 AMA의 재정의

마케팅이란 개인 및 조직의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환을 창출하기 위해 아이디어,상품,서비스를 정립하는 활동과 가격을 설정하는 활동 및 촉진활동과 유통경로를 계획하고 집행하는 과정이다.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마케팅

교환과정을 통하여 인간의 필요와 욕구를 만족시키는데 목표를 둔 인간의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의 대한 정의가 다양하고도 계속적으로 변화는 것은 마케팅의 개념자체가 시장의 변화와 함께 달라져온 때문일 것입니다. 

2). 마케팅 개념,넌 뭔데? 

초기의 마케팅은 생산지향적 마케팅 개념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제품 및 서비스의 생산과 유통을 강조하여, 그 효율성의 개선이 목표였습니다. 기업들은 소비자가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여 생산과 유통을 개선하여 생산능률을 높임으로써 가격을 낮추는 것이 고객확보의 주요 수단이라고 여겼습니다.

뒤이어 제품지향적 마케팅개념이 나타납니다. 소비자가 가장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매한다고 가정하고 기술개발에 따른 품질 개선과 타사 제품과의 경쟁에서의 승리를 고객 유치의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이어 1930~1950년대에는 판매지향적 마케팅 개념이 나타납니다.이 개념에서는 판매량의 증가를 위한 판매기술의 개선이 중심 내용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자극으로 보다 많은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보고 고객확보와 유지를 위한 강력한 판매조직을 형성하고자 하였습니다. 

%돌발퀴즈

위 세가지 개념이 범하는 실수는 무엇이었을 까요?

-소비자의 욕구와 선호에 대해서는 별반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1950년 이후에는 소비자지향적 마케팅개념이 나타났습니다. 이 개념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욕구를 이해하고 반응하는데 초점을 둔다.

모든 기업조직의 활동들을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도록 통합한다.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한다.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는 데 있어 나타나는 사회적 결과에 관심을 가진다. 

현재의 마케팅 개념은 한발 더 나아가 윤리적 측면까지 포함한 사회지향적 마케팅 개념이 도입되었습니다.  기업은 좋은 생활을 제공하고 인간 지향적인 사고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Needs & Wants

마케팅에서 욕구가 중요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욕구라는 것이 인간이 제품을 소비,사용하도록 하는 마케팅 행위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욕구가 반드시 수요를 창출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소비자의 욕구는 살 수 있는 능력과 구매하고자 하는 의지를 통해 구체적인 선화와 연계하여 수요로 이어집니다.  

4) 제품
욕구는 제품의 소비를 통해 충족되어집니다. 따라서 인간의 욕구를 건강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간에 넓은 의미에서의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교환

마케팅의 본질은 교환이라고 합니다. 왜? 소비자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소비하려 하고 기업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소비자가 지불할 수 수 있는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기업목표인 이윤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마케팅의 본질은 교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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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8:34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의 성공전략- 경쟁사 명성 역이용하라


경쟁사 명성 역이용 하라"

선발 기업이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는 독점 시장을 뚫으려면 어떤 마케팅 전략 을 써야 할까.
한국릴리가 지난해 9월 발매한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는 1년 동안 시장점유 율 36%를 달성하며 비아그라와 2강 구도를 형성했다.

한국 화이자의 비아그라 아성을 깨뜨린 한국 릴리의 마케팅 비결은 무엇인가

◆ 기존 독점제품 명성 활용=시알리스는 제품 발매 이전에 `제2세대 발기부전 치료제`라는 메시지를 적극 알렸으며 언론에서는 여기에 `슈퍼 비아그라`라는 별칭을 붙였다.

`슈퍼 비아그라`라는 별칭은 기존 독점 제품인 비아그라 명성 을 십분 활용하며 대중의 흥미를 유발하는 효과를 가져 왔다.

게다가 `슈퍼 비 아그라`라는 이름은 비아그라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발기부전 치료제가 출 시된다는 기대를 대중에게 심어줬다.

◆ 발매 후엔 차별화 전략=시알리스는 발매 이후에는 기존 독점 제품과 차별 화된 시알리스만의 장점을 집중 홍보했다.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를 `제2세대 치료제`에서 `24시간 그 이상의 여유`로 바 꾼 것도 그래서였다.

이는 24~36시간 이상 약효 지속을 강조해 여유로운 성생 활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시알리스 런칭 기념 케이크, 크리스마스 카드, 달력 등 다양한 마케팅 아이템 에도 `24시간 그 이상의 여유`라는 메시지가 포함되도록 디자인에 꼼꼼히 신경 을 썼다.

◆ 한발 앞선 마케팅=시알리스는 같은 시점에 발매될 예정이었던 GSKㆍ바이엘 의 `레비트라`보다 마케팅 활동을 한발 앞서 진행했다.

GSK는 세계 2~3위권 제 약업체로 한국릴리보다 인지도와 영업력 면에서 모두 앞서 있기에 한 템포 앞 선 마케팅 활동이 필수였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계속 접촉해 시알리스와 레비트라의 허가 시점 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 같은 정보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보다 한 발 앞선 마케팅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

시알리스 효과를 직접 설명할 수 있는 발기부전 환자를 발굴해 알리는 활동, 세계 석학 초청 기자회견 등도 경쟁사보다 빨랐다.

◆ 우회전략 활용=시알리스는 발기부전 환자가 약을 선택할 때 가장 크게 영 향력을 미치는 배우자에 대한 홍보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쳤다.

고객에 대한 우 회 전략을 활용한 셈이다.

여성 파트너의 만족도 설문조사를 해 `시알리스는 아내가 만족하는 약`이라는 제품 컨셉트를 강조한 것도 그래서였다.

출처 : 매일경제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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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8:25

좋은 간판 10계명 : 한눈에 쏙 … 두고두고 생각나게


건물과 거리,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것이 좋은 간판의 전제조건이다. 간판은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노출된 공공 시설물인 만큼 미적인 요소도 중요하다. 물론 고객을 업소로 이끄는 간판 본연의 역할도 해야 한다. 건축·디자인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좋은 간판 10계명'에는 상식을 뒤집는 항목이 적지 않다.

좋은 간판 10계명

1 너무 크게 만들지 말라

서울 거리의 보도폭은 평균 3m여서 간판이 너무 크면 보행자가 한 눈에 보기 어렵다. 가로 간판은 폭 60cm 정도로 벽면의 절반 이하, 돌출 간판 폭은 40∼50cm 정도가 적당하다.

2 빈 공간을 많이 확보하라

배경이 되는 벽면을 여유있게 활용하는 간판이 눈에 더 잘 띈다. 넓은 직사각형 간판보다 다소 작더라도 입체 문자형 간판이 인지 효과가 높다.

3 너무 많이 달지 말라

전달하려는 정보가 분산된다. 업소마다 간판을 하나씩만 달고 같은 건물에 입주한 업소들을 종합 안내하는 공동 간판을 세우는 것이 정보 전달에 효과적이다.

4 원색을 쓰지 말라

건물 색과 대비되는 색이 좋다. 원색 간판들이 모이면 눈만 피로하게 할 뿐 '튀는'효과가 없다. 배경이 되는 건물과 색상·명도에서 대비되는 색이 효과적이다.

5 글씨는 간판 절반 크기로

글씨가 크다고 간판이 잘 보이는 것이 아니다. 이상적인 간판 글씨 크기는 12∼15cm. 이 크기면 반대편 도로에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6 글자 크기를 대조 시켜라

글씨보다 시각물이 더 효과적인 정보전달 수단이다. 빵가게는 빵, 미용실은 가위 같은 그림을 함께 넣는 게 좋다. 유럽 간판들은 대부분 간판에 그림을 빠뜨리지 않는다.

7 상호는 인상적으로

간판을 통해 먼저 전달할 것이 무엇인지 결정한 뒤 그 내용만 큰 글자로 쓰는 것이 좋다. 상호 글자 크기가 10이면 전화번호 등 다른 내용은 2의 비율이 이상적이다.

8 알맞은 시각물 곁들여라

재치있는 상호는 홍보 효과가 뛰어나다. 업주의 사업철학이 담긴 상호는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 함축적이고 쉽게 이해되도록 상호 작명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9 화려함보다는 친근함이다

업소 성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지나치게 화려한 디자인은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좋은 간판상을 수상한 업소 대부분이 요란하지 않고 수수한 간판을 달았다.

10 보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조형물·만화 등을 활용해 유쾌한 느낌을 주도록 한다. 유머를 느낄 수 있는 간판도 좋은 간판이다.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의 할아버지 조형물이 대표적이다.

서울 삼성동의 횟집인 '맑은 바닷가의 나루터'.

지난해 한글학회가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로 선정한 이 업소의 간판은 여백을 시원하게 살리기 위해 작은 글씨로 제작돼 출입문에 걸려 있다.

윤연 사장은 "맛과 인테리어도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지만 시구(詩句) 같은 가게 이름을 보고 찾는 손님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외래어 상호가 넘쳐나면서 톡톡 튀는 우리말 간판을 내건 업소들이 오히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한글학회가 2001년부터 매년 6개씩 선정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를 살펴 보면 모두 가게 특성에 맞는 우리말을 사용하고 있다.

수상 업소 중에는 ^섬마을 밀밭 집(서울 종로의 국수 전문점)^이야기 마을(인천 남동구의 닭·오리 전문 토속 음식점)^솔내음(경기도 고양의 전통 한식집)^소꼴 베러 가는 날(경기도 의정부의 한우고기 음식점)^에나 만나(경남 진주의 만두 전문점) 등 음식점이 많았다. 또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서울 동대문구의 생활한복집)^돌실 나이(경남 진주시의 생활한복집)^호박이 넝쿨째(경북 의성의 소주방)^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부산 사상구의 안경점)^신고 메고(경남 진주시의 신발·가방 가게)^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서울 강남구의 출판사) 등도 눈길을 끌었다.

도움말 주신 분 ^교수=김기환(부경대)·김도년(성균관대)·김성홍(서울시립대)·김영배(건국대)·김홍규(연세대)·문은배(중앙대)·서범석(세명대)·송진희(호남대)·양승우(서울시립대)·윤종영(한양대)·정강화(건국대)·조경진(서울시립대)·황재훈(충북대)

^전문가=김영미 숙명여대 기업정보디자인센터 연구원·우경국 한국건축가협회 이사·한동수 한국색채연구소장·황두진 건축사사무소장·황지연 ㈜KDA 이사 <가나다 순>

출처 : 특별취재팀=이철호·차진용·신은진 기자(이상 메트로부), 김재윤·남승우·박소훈(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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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8:24

"웰빙시대엔 퓨전마케팅"


진병호 미 오클라호마주립대 교수 대한상의 세미나

"웰빙를 결합한 퓨전마케팅으로 승부하되 웰빙시대에 적극 대비하는 진정한 웰빙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진병호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교수는 지난 30일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위원회(위원장 이승한)가 마련한 웰빙 관련 세미나에서 `웰빙문화 트렌드와 유통산업의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진 교수는 "최근 웰빙이 마케팅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업이 웰빙문화에 젖어들지 못한다면 웰빙은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웰빙 열풍의 진원지는 비만을 비롯해 고령화 사회, 친환경 마케팅 등이지만 미국기업들은 이를 이용해 270조원 규모의 웰빙시장을 창출해낸 점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한국기업을 위한 4대 웰빙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로 `웰빙시대를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기업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지만 준비하지 않는 기업은 웰빙이 또 하나의 규제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미국이 레스토랑 판매 식품의 영양성분을 표시하는 라벨을 부착토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사례 등을 살펴볼 때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웰빙기업이 될 것'을 주문하면서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한 것도 웰빙근무의 한 예이며, 특히 근로자들도 웰빙족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웰빙을 결합한 퓨전마케팅으로 승부하라'는 것과 `한국형 웰빙문화를 팔아라'라는 것도 진 교수가 강조하는 4대 전략 가운데 하나다.

그는 이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이미 거대한 웰빙시장이 형성돼 있으므로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 한방의학, 풍수지리 등 정서적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틈새시장 공략에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출처 : 김동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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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8:22

휴대폰 `MO 마케팅`


설문조사부터 지상파 방송 모금까지 전방위 확산

`아이들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얼른 씩씩하게 뛰어 놀았으면...'

지난 5월 소아암과 백혈병 아동돕기 프로그램인 MBC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캠페인 방송에서는 공중파에서는 볼 수 없던 남다른 화면이 눈길을 끌었다. 흔히 `700-xxxx'로 대표되는 ARS 전화 모금 방식 외에 휴대폰으로 보내는 `MO'(Mobile Originated)를 채택, 시청자가 성금과 함께 보낸 격려 SMS(단문메시지)를 화면 하단 자막으로 흘려 보낸 것이다. 시청자들의 진심 어린 성원은 한 줄 짜리 문장으로 쏟아졌고,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리는 데는 어떤 호소력 큰 웅변보다 나았다. 이 휴대폰 MO는 방송 노출 10분만에 1만건(건당 2000원 총 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대 성공을 거뒀다.

이런 MO는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 성금모금(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어 자막은 빠졌다)에도 적용됐다. 주로 케이블에서 음악이나 애니메이션, 퀴즈 채널에서나 쓰였지 상업적 제약이 큰 공중파로서는 낯선 시도였다.

공중파에서 공익 성격의 모금방송으로 쓰인 MO가 최근에는 유료 참여 프로그램으로 확대되고 있다. MBC `대한민국은 통화중'은 설문조사에 MO(건당 50원)을 도입했고 SBS는 파리의 연인 홈페이지(tv.sbs.co.kr/paris)에 적용, 현재 이벤트 퀴즈를 진행중이다.

시청자와의 소통을 높여 양방향성이 큰 MO는 케이블방송에서는 오래 전부터 쓰이고 있었고 이미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이미지까지 함께 올리는 MMS(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가 도입됐다. MMS는 전체 MO의 20%를 차지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또 주로 음악, 애니, 게임, 교육 등 10~20대 채널에서 쓰이던 것에서 드라마나 스포츠 채널로 타깃층을 높여가고 있다.

방송뿐만 아니다. 판당고코리아는 웹사이트(www.fandangokorea.com)에서 인기그룹 `동방신기' 응원메시지를 MO로 올릴 수 있게 했고 코카콜라는 이벤트에도 활용했다. 온라인게임 `거상'에서는 조만간 동시접속자들이 게임 안에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국내 뿐 아니라 최근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스페인 CCRTV의 퀴즈프로그램은 1회 방영시간이 CF같은 30초 단위지만 1회에 약 6000~4만4000건의 응답이 MO로 접수된다. 독일 ZDF 퀴즈프로그램은 30분 동안 평균 120만건의 문자가 쏟아진다. 네덜란드 미디어퍼블릭사는 연에인들이 직접 자신의 일과를 카페라폰으로 촬영해 제작한 셀프다이어리를 서비스 신청자에게 실시간 전송하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화장품회사인 에이본이 MO를 활용, 소비자가 자신의 얼굴이나 목 등을 카메라폰으로 접사 촬영한 후 고유번호로 송신하면 이를 분석, 피부컨설팅과 제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영국은 `Welsh' 병원이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을 폰카로 촬영, 퀵서비스나 우편 대신 MMS로 엑스레이 판독전문가에게 전송한 일도 있었다.

국내서 MO솔루션을 제공하는 필링크 관계자는 "케이블방송은 부가수익원 발굴과 시청률 향상 차원에서 MO에 적극적이고 유무선 연동이 가능해지면서 온라인 기반 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방송 특성상 비속어나 비문어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는 공중파도 요즘에는 퀴즈, 설문, 모금 등으로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한지숙기자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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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8:16

well-being에 뒤 이은 Well-looking에 대한 단상


요즘 웰빙 이란 단어가 하나의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잘 먹고 건강하게 살자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웰빙에 외모에 대한 관심을 추가 시켜서 웰루킹 (Well-looking) 족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웰루킹 족. 건강함에 아름다움까지 추구하는 사람들.

이들은 주로 2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신세대는 아니지만, 386세대에까지 속하지는 않는 아직은 젊은 세대들이다.

자기 일에 만족하며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지칭한다.

천연 화장품부터, 몸을 아름답게 가꾸어 주는 다양한 제품들을 소비하면서 건강함 까지 갖추는 이들이 미용분야 전문쇼핑몰들에게는 반가운 손님이다.

웰빙족이 생겨나고, 웰루킹 족이 생겨나면서 온라인 유통분야가 새로운 활기를 맞이하게 된다. 웰루킹 족을 타겟으로 삼은 온라인 쇼핑몰이 우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침체되어 있는 소비시장에 새로운 아이템이 속속들이 생겨나는데 웰루킹 족이 톡톡히 한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만든 상품 하나하나가 이들 웰빙, 웰루킹 족의 소비 심리를 일으키면서 그에 관련된 인터넷 쇼핑몰의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웰빙 족이 생기면서 건강을 위해 비데, 공기청정기, 헬스기구, 정수기의 수요가 예전보다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아름다움을 추가한 웰루킹 족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살펴보면 자연성분으로 만들어진 무해한 천연 바디 클린저 부터 시작해서 무 자극 천연스킨, 헤어제품, 치아 미백제, 곡물로 만든 각질제거용품,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은 천연섬유 타올, 발뒤꿈치 보호마개 등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의류까지도 포함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양말 하나를 신더라도 남들과는 다르게 독특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트레이닝복 하나를 고르더라도 입기 편한 것만 찾는 게 아닌, 예쁜 걸로 골라 구매하는 건강한 아름다움 그들이 웰루킹 족이다.

관련 기사 제공.

[Well-being] '건강열풍' 내년에도 분다

올해 생활경제부문에서 화두를 꼽자면 단연 '건강'이다.

'웰빙'이나 '몸짱' 열풍에서도 드러나듯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통계청이 올 한해 조사된 우리나라 사회 각 부문의 통계지표를 종합해 발표한'2003년 한국의 사회지표'(2002년 기준)에서도 중요한 관심사를 건강으로 밝히사람이 44.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웰빙족'들은 이미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올라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 '얼짱'이나 '노래짱' 등 청소년들의 문화로 자리를 잡은 '짱' 열풍에 '몸짱'이 가세하면서 건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위세를떨치고 있다.

이같은 건강 열풍은 음료나 패스트푸드 시장의 판도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음료 부문에서는 단연 검은콩, 검은깨 등을 이용한 '검은색' 음료가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검은색이 입맛을 떨어뜨린다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이들 음료는 인기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다이어트음료와 비타민을 대량으로 넣은 비타민음료, 고급 냉장 주스, 쌀음료 등도 매출이 늘어났다.

건강에 안좋은 것으로 인식된 패스트푸드 시장도 이러한 흐름에 비껴갈 수 없게되면서 생존을 위해 다양한 건강메뉴를 개발했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새로운 스타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저칼로리'와 '저지방' 등을 내세운 신메뉴를 내놓고 있다.

롯데리아는 장수국가로 알려져 있는 핀란드 사람들이 즐겨 먹는 통호밀을 이용한 '호밀빵 버거'를 출시했으며, 맥도널드는 육류의 기름기를 빼고 토마토와 양상치, 양파 등의 양을 늘린 '맥휘스트'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가전제품 시장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해 정수기와 비데 등의 판매가 급증한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에 따르면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비데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226%나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수기는 193%,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도 각각 95% 이상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패션업체도 천연소재를 내세워 건강열풍에 가세했다.

자연소재.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은과 황토를 비롯해최근엔 콩, 녹차, 키토산을 활용한 내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최근엔 '웰빙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웰루킹(Well-looking)족'이 등장했다.

웰루킹족은 특히 미용분야에 중점을 두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을 지향하는 사람들. 특히 소비성향이 강한 20-30대 중반 전문직 여성들이 주를 이루는이들은 건강과 아름다움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기능성 화장품이나 천연상품을 주로 이용한다.

무자극, 무향의 기초화장품이나 피부자극이 덜한 숯비누와 마, 실크 등 천연소재 스폰지와 타올, 물새 깃털만을 이용한 깃털베개, 멧돼지 털을 이용한 건강빗, 천연소재로 화장이 묻어나지 않는 마소재의 기름종이 등이 바로 이들 웰루킹족을 위한 상품이다 이같은 건강열풍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04년 이런 상품이 히트한다'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웰빙 유행의 확대와 주5일 근무제 실시,그리고 아테네 올림픽 특수 등 의 영향으로 생활밀착형 상품들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도에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로 웰빙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꼽았다.

또한 인기드라마 '대장금' 등의 영향으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늘어 고급.전문화한 음식점, 요리스쿨, 와인강좌 등 소위 '퀴진 상품'도 호황을 누릴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한국경제신문


웰빙족 비켜! 건강하게 아름답게 웰루킹족

회사원 김세진씨(28·여)는 무향, 무자극 천연소재 화장품을 사용한다. 클렌징은 마와 실크 등 천연소재 스폰지와 숯비누를 이용한다. 멧돼지 털로 만든 건강빗으로 머리를 빗고, 잠을 잘 때는 천연소재 깃털 베개를 벤다. 휴대용 허벅지 마사지기를 이용해 수시로 뭉친 허리근육을 풀기도 한다.

최근 '웰루킹(well looking)'족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웰루킹족'이란 자기 자신을 가꾸는 것은 물론 타인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20∼30대 중반 전문직 여성들을 일컫는다. 건강, 레저, 음식,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여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웰빙(well being)'족과 달리 건강과 아름다움에 관심을 집중한다. 머리빗 하나를 사도 소재를 따지고, 화장품 하나를 사도 기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그들이 즐겨 찾는 백화점과 서울 청담동 패션숍에는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묻고 꼼꼼히 챙기는 웰루킹족을 위한 전담 판매직원도 등장하고 있다.

#천연상품만 사용한다〓웰루킹족에게 가장 인기있는 것은 천연소재 상품. 이색적인 미용제품을 판매하는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무인양품' 매장은 웰룩킹족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무자극, 무향의 기초화장품, 피부자극이 덜한 숯비누와 마, 실크 등 천연소재를 이용한 스폰지와 타올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새 깃털만을 이용한 깃털베개, 멧돼지 털을 이용한 건강빗, 천연소재로 화장이 묻어나지 않는 마소재의 기름종이도 웰루킹족을 위한 상품이다.

#언제, 어디서나 미를 가꾼다〓웰루킹족은 드러나는 부위뿐 아니라 숨겨진 부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 그래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휴대용 제품을 선호한다. 일본의 한 미용용품 회사에서 선보인 미니 부황기, 뒤꿈치 관리기, 허벅지 마사지기 등이 그런 종류다. 구두 착용시 발까짐을 방지하는 발까짐 케어 패드, 소홀하기 쉬운 귓속 청소를 위한 귀털 족집게, 혓바닥 클리너 등도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감각 치료상품은 필수〓건강과 미용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기능성 상품에 대한 인기도 높다. 특히 '감각 치료상품'은 이들의 필수품이다.

화장품 브랜드 오리진스에서 판매 중인 숙면유도 스프레이는 잠자기 전 베개에 분사하면 숙면을 취하게 만든다. 목뒤와 귓불, 관자놀이에 3방울 정도 살짝 펴 바르면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피스오브마인드, 립글로스에 민트향을 첨가해 입술에 산소공급을 돕는 '리퀴드 립컬러'도 각광받고 있다.


 

출처 : 이현 기자 tanaka@hot.co.kr


"심신평화·안정 추구가 진짜 웰빙"

(::세명대 김정진교수 주장::) 웰빙(well―being)이라는 단어는 사전에서 ‘복지(welfare) 행복 (happiness) 안녕(prosperity)’으로 설명되지만 ‘잘 먹고 건강 하게 살기’라는 사회적 의미로 쓰이고 있다. 세명대 미디어창작 과 김정진(사진)교수는 웰빙이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개인주의적 인 성격이 짙은 ‘여피(yuppie)’와 ‘보보스(bobos)’와는 달리 정신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정의라고 설명한다.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타인과 다투거나 쉽사리 흥분하지 않는 것처럼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안정과 심신의 평온한 상태를 추 구하는 삶의 태도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웰빙이라는 설명이다.
김교수는 현재 한국사회를 휩쓸고 있는 체형 및 모발 관리서비스 , 아로마테라피 요법, 유기농산물 등 이른바 ‘웰빙’ ‘웰루킹 ’으로 포장된 상품과 서비스 때문에 웰빙이 본래 뜻과는 달리 사치스런 삶의 상징이나 귀족문화의 일부분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통·서비스 업체가 장삿속으로 웰빙상품을 만들어내고 미디어가 이를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한 진정한 웰빙문 화의 정착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김상훈기자 s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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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8:13

[마케팅 알파to오메가]신제품 특화요소 홍보


위로 터울이 큰 누나를 셋이나 두고 있는 내 남동생은 미워하지 않을 수 없는 얌체다. 그러나 동생의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돌아온 우리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내 남동생은 세상에 둘도 없는 의리남이란다. 집에서는 한없이 이기적이던 녀석이 학교에서 또래들과 함께 있을 때는 어떻게 이타적인 인간으로 자기의 입지를 다졌는지 모를 일이다. 어리게만 봤더니 세상 살아가는 방법은 아나보다.
 자기PR의 시대라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까. 한 인간의 인성에 대한 평가마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상대적으로 인식되는 현실에서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포지셔닝을 하면서 살까.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많은 기업이 경쟁사와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통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까. 또한 얼마나 많은 제품이 경쟁 제품과 차별화되면서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을까.

 특히 IT 기업들은 고객의 요구가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을 쏟아내며 사용을 권유한다. IT기업이 자신의 제품을 세계 최초의, 업계 최고의 신기술이라고 말하지만 고객은 반문한다.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IT 고객들은 한번 사용하고 버릴 단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공유할 비전을 제품과 함께 구매하기 때문에 비전을 제시하고 포지셔닝을 제대로 할 때만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IT기업은 신제품을 내놓음에 앞서 성공적으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경쟁 제품과 다른 요소를 부각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거나, 혹은 완전히 새로운 사업 영역을 형성해야 한다. 그래서 마케팅 활동을 통한 비전 제시 및 수요 창출은 IT 기업에게는 바로 비즈니스 전략인 것이다.

 최근 스토리지 업체들은 정보생명주기관리라는 전략을 통해 급증하는 데이터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데이터 관리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스토리지 판매를 꾀하고 있다. 이제 스토리지는 박스가 아닌 데이터 관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주도한 업체는 스토리지 벤더를 넘어서 대용량 데이터 관리 컨설팅 기업으로 인식된다. 이런 과정을 보면 IT마케팅이 비즈니스 그 자체임을 알 수 있다.

 IT기업의 마케팅 활동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일련의 활동을 수반해 독특하고 가치있는 포지셔닝을 창출해야 하는 전략적인 작업이다. 그래서 시장을 개발하고 자발적인 수요를 이끌어 내야 하는 IT마케팅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단기 수요 진작을 꾀하는 소비재 마케팅보다 더욱 높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기업이 수익성 있는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케팅 업무와 PR활동은 IT기업의 비즈니스 성공 열쇠인 것이다. 기술 그 자체보다 기술이 구현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전략적으로 드러내는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 민커뮤니케이션 대표 정민아 mina@mincom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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