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같은 여자’. 오래전 텔레비전에 나왔던 광고문구다. 맑고 건강한 이미지의 모델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산소’라는 단어가 그렇게 신선할 수가 없었다. 산소는 인간의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하지만 음식물 소화와 체내 호흡대사 과정에 참여하면서 일부가 불안정한 상태로 변한다. 이것이 바로 활성산소다. 어느 정도의 활성산소는 우리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정상 상태 이상으로 양이 많으면 세포 내 유전자와 세포막을 마구 공격해 노화를 촉진하고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활성산소의 주범으로는 과식·과도한 운동·스트레스·흡연·음주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활성산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비타민A·C·E,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항산화식품으로 대표적인 것이 녹차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고, 항산화제인 폴리페놀, 비타민C·E 등은 세포의 돌연변이 억제는 물론 노화를 막아 준다.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지만 그중에서도 참다래·파프리카·양배추·귤·브로콜리 등은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가 크다. 특히 브로콜리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나 되고 잎·줄기에는 비타민A·E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호두·땅콩 등의 견과류에는 지용성 산화제로 세포막을 보호해 주고 노화를 방지해 주는 비타민E가 많이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당근·토마토·호박 등에 들어 있다. 당근에 특히 많은 베타카로틴은 몸속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데, 비타민A는 피부 저항력을 높이고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띠는 라이코펜 성분 역시 DNA(디엔에이)를 파괴하고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혈관을 젊게 유지시켜 주는 강력한 항산화제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를 기름에 볶아 먹으면 라이코펜 흡수율을 더 높아진다.
포도주의 원료가 되는 포도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발아현미 역시 발아 과정에서 활성산소를 억제해 주는 항산화효소가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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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민신문 노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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